완료를 검증하는 도구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프로젝트 세팅을 통째로 재활용하고 있다
AI의 거짓 완료를 막으려고 만든 CLI가, 새 프로젝트마다 반복하던 CLAUDE.md·AGENTS.md·.cursorrules 세팅을 원본 하나로 재사용하는 도구로 자란 이야기.
한눈에 요약 AI가 "다 됐어요" 하고 넘어가는 걸 막으려고 만든 CLI가 VHK다. 그런데 요즘 제일 많이 덕을 보는 건 처음 만든 이유였던 완료 검증이 아니라, 새 프로젝트마다 반복하던 세팅을 원본 하나로 재사용하는 기능이다. CLAUDE.md·AGENTS.md·.cursorrules를 매번 백지부터 쓰던 반나절이, 명령 하나로 끝난다.
지난번에 VHK 이야기를 한 번 썼다. AI가 "다 됐어요" 하고 넘어가는 걸 못 믿어서, 테스트를 통과 못 하면 완료를 거부하는 도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때는 명령어 세 개짜리였다. 지금은 좀 커졌다. 그리고 요즘 제일 많이 덕을 보는 건, 정작 처음 만든 이유였던 "완료 검증"이 아니라 다른 쪽이다.
매번 처음부터 세팅하는 게 지겨웠다
AI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똑같은 걸 다시 한다.
CLAUDE.md 쓰고, AGENTS.md 쓰고, .cursorrules 쓰고. PRD랑 아키텍처 문서 잡고, 폴더 구조 짜고, 스킬이랑 훅 세팅하고. 지난 프로젝트에서 멀쩡히 쓰던 것들인데, 새 폴더만 열면 또 백지다. 코드 짜기도 전에 반나절이 세팅으로 날아간다.
몇 번 반복하고 나서 생각했다. 이거 프로젝트마다 새로 만들 게 아니라, 한 번 만들어두고 재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세팅을 재활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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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은 한 파일에만 쓴다. CLAUDE.md, AGENTS.md, .cursorrules… 도구마다 형식이 다른 규칙 파일들을, VHK가 그 한 파일에서 알아서 만들어준다. 도구를 바꿔도 새 프로젝트를 열어도, 내가 관리하는 건 원본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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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맥락이랑 그동안 내린 결정, 쌓인 교훈은 프로젝트 폴더에 남는다. 세션이 끊겨도, 새 노트북으로 옮겨도 따라온다. AI한테 처음부터 다시 설명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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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로젝트는
vhk start한 번이면 문서랑 구조가 한 번에 깔린다. 반나절 걸리던 세팅이 명령 하나로 끝난다.
검증이랑 세팅은 사실 같은 뿌리였다
재밌는 건, 이게 완전히 다른 기능이 아니었다는 거다.
"완료를 검증하려면" 프로젝트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맥락이 어딘가에 남아 있어야 한다. 결국 검증이든 세팅이든, "프로젝트의 기억을 사람 머릿속이 아니라 폴더에 남긴다"는 같은 뿌리였다.
지금은 내가 시키는 AI들도 이 도구를 통과해야 일이 끝난다. 심지어 이 글 초안도 vhk launch 명령이 뽑아준 걸로 시작했다.
도구는 계속 바뀔 거다. 근데 매번 처음부터 세팅하는 건, 한 번만 제대로 만들어두면 안 해도 되는 일이었다.
설치는 npm i -g @byh3071/vhk, 소개는 yohan.studio/vhk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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